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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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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배양된 유비저균 콜로니. 원래 토양이나 하천에 사는 환경 미생물인 유비저균 입장에서도 사람과 만나는 건 일종의 사고다. 서로 진화적으로 적응이 안 됐기 때문에 감염된 사람을 죽게 할 수도 있지만 결국 자신도 죽기 때문이다.

 

예전에 전 전두환 전 대통령을 닮아서 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역할로 유명세를 탔던 탤런트 박용식 씨가 갑작스레 별세했다는 뉴스에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했다.

 

박용식씨는 영화 촬영차 캄보디아에서 3주 정도 머물렀는데 이 때 '유비저균'에 감염됐고 귀국 후 치료를 받다가 결국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수 일에서 수 년에 걸친 잠복기를 가진 유비저균(학명은 부르콜데리아 슈도말라이 Burkholderia pseudomallei)은 흙이나 물에 살고 있는 박테리아로 호흡기나 상처난 피부를 통해 침투한다.

 

잠복기를 지나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되면 코에 고름이 생기는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 질환을 비저균(Psedomonas mallei)에 감염됐을 때 증상과 비슷하다고 해서‘유비저(類鼻疽, melioidosis)’라고 부른다.

 

유비저균이 일단 활동을 시작하면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빠른 속도로 전신으로 퍼져나가 결국 폐렴이나 패혈증 같은 심각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데 치사율이 40%나 된다.


‘신바람’ 황수관 박사도 패혈증으로 사망했는데 호흡기 감염이 악화돼 패혈증으로 진행되었는데 두 사람 모두 평소에 건강해 보였기 때문에 갑작스런 죽음은 정말 뜻밖이다.


이렇게 적지 않은 사람들이 패혈증으로 사망하는데 21세기를 사는 현대인들은 암이나 심혈관계 질환으로 죽을까봐 걱정하지만 이처럼 병원균에 감염돼 급작스럽게 죽을 수도 있는 게 엄연한 현실이다.

 

우리는 매일 하루에도 몇번씩 패혈증을 유발하는 세균을 만난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패혈증으로 이어지지 안으며 인체에 유인균(유익한 인체 세균)들의 비율이 높은 사람들은 패혈증에 감염되지 못한다.

 

폐의 꽈리와 장관 장벽에는 유인균(유익한 인체공생 세균)들이 플로라를 이루고 꽉들어차서 있으면서 외부의 병원균들이 인체로 침입하는 것을 차단한다.

 

미국 뉴저지의대 치의대 구강생물학과 다니엘 카두리 교수팀은 박테리아를 공격하는 박테리아 용병 두 종으로 병원균을 퇴치한 연구논문 두 편을 학술지 ‘플로스 원’에 발표했다.

 

연구자들은 다른 박테리아의 세포 안에 침입해 파괴하는 박테리아인 브델로비브리오 박테리오보루스(Bdellovibrio bacteriovorus) 2가지 균주와 다른 박테리아의 세포 표면에 달라붙어 죽이는 박테리아인 마이카비브리오 에루기노사보루스(Micavibrio aeruginosavorus)가 인체에 감염하는 항생제내성 병원균들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퇴치하는지 조사했다.


아시네토박터균(Acinetobacter baumannii, 2가지 균주), 대장균(Escherichia coli, 5가지), 폐렴간균(Klebsiella pneumoniae, 5가지), 녹농균(Psedomonas aeruginosa), 슈도모나스 푸티다(Psedomonas putida) 등 5종 14가지 균주의 배양액에 위의 박테리아 용병을 투입한 뒤 병원균의 변화를 관찰했다. 유비저균은 슈도모나스속(屬)으로 분류되기도 했었다.


실험 결과 브델로비브리오 한 균주(HD100)는 14가지 병원균 모두에 대해 세균을 줄이는 효과를 보였다. 델로비브리오 109J 균주도 13가지에 대해 효과를 보였다. 마이카비브리오의 경우 폐렴간균 5가지 균주와 슈도모나스 두 종에 대해서만 테스트를 했는데 5가지에 대해 효과가 있었다.

 

그런데 박테리아 용병이 병원균만 죽이고 인체에는 무해하다는 것을 밝히기 위해서 연구자들은 먼저 인체각막윤부상피세포 배양액에 박테리아 용병을 넣고 관찰했다.

 

이 세포를 대상을 삼은 건 세균성 각막염 같은 눈질환을 치료하는데 박테리아 용병을 쓰는 상황을 가정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이들 박테리아는 사람 세포를 이용해 증식하지 못했고 염증반응을 유발하지도 않았다. 다음으로 박테리아 병원성을 확인하는 모델 동물인 꿀벌부채명나방 애벌레에 박테리아 용병을 대량 투입했는데 역시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았다.

 

결국 용병들은 진핵생물은 공격하지 않는다고 연구 논문에서 결론을 내렸다. 이렇게 박테리아 용병은 항생제 내성 병원균을 통제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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